(KBS공영노조 성명서) ‘조국 뉴스’ 축소 지시하는 KBS보도국장 사퇴하라.

▲ 성창경 KBS공영노조위원장
▲ 성창경 KBS공영노조위원장

라디오 뉴스 제작팀 기자들이 ‘이재강 KBS보도국장이 “조국 뉴스가 지나치게 많다며 줄이라”고 지시’하는 등 노골적인 ‘조국 뉴스 축소’ 조치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작진들은 조국 관련 뉴스가 속보형식으로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보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업무인데도, 조국 관련 뉴스가 많다며 라디오 뉴스 제작 팀장을 불러 경고하는 등의 ‘조국 뉴스 축소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9월 19일 <KBS뉴스 9>에서는 ‘조국을 지지하는 대학생들의 집회기사’와  ‘조국 사퇴를 촉구하는 교수들의 성명서 발표’ 등 조국 반대 기사를 비슷한 비중으로 섞어서 보도했다. 제작진들은 이것을 균형이라는 이름아래 이뤄진 뉴스 조작, 여론조작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급기야, 일요일인 22일에는 조국관련 뉴스가 단 한건도 <KBS뉴스 9>에 보도되지 않았다. 태풍보도가 많다는 이유로 쏙 빼고 대신 ‘류석춘 교수의 망언’은 자세하게 보도했다.   

제작진의 말대로 보도국장은 ‘조국 친위세력’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조국과 문재인 정권을 그렇게라도  지켜야하는 이유가 있는 것인가?

이재강 보도국장은 당장 사퇴하라. 

시청자가 주인인 공영방송 KBS를 더럽히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    
  
민노총 산하 KBS언론노조도 사측과 같이  ‘라디오 뉴스에 조국 관련기사가 많다’며 방송내용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하니 기가 찰뿐이다. 

민노총 KBS언론노조가 노조인지, 사측의 대변기구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다. 

도대체 민노총 KBS언론노조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조국 친위 세력들은 즉각 물러가라. 온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리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고 물러가라.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 

2019년 9월 23일

KBS공영노동조합 

저작권자 © 안동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