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조 성명) KBS, 조국 후보자 검증보도 왜 제대로 하지 않나?  

▲ 성창경 KBS공영노동조합 위원장
▲ 성창경 KBS공영노동조합 위원장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 조국 씨에 대한 갖가지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조 후보자가 받은 의혹은 ▶74억 원의 사모펀드 ▶ 부동산 위장 매매의혹 ▶딸의 장학금 수령논란 ▶사노맹 활동 문제 ▶논문표절의혹 ▶조 후보자 동생 위장 이혼 의혹과 채무 변제 회피 논란 등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은커녕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마치 깨끗한 이슬을 먹고사는 사람처럼 ‘정의’ ‘공정’ 등을 외치던 그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혀를 차고 있다. 

그런데도 공영방송 KBS는 조 후보자에 대한 검증보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KBS뉴스9>이 보도한 조국 후보자의 검증과 관련된 내용은  조 후보자 ‘부인이 재산세를 지각 납부했다’는 것, 사노맹 활동은 ‘20대의 뜨거운 가슴으로 했다’는 것, 그리고 ‘가족 간 부동산 거래’ 등 단 3개뿐이다. 

모두 검증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이미 알려진 것들을 보도하는 수준이거나 조 후보자의 변명 등을 보도하는 정도였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검증 보도를 제대로 하라. 700여 명의 기자가 일하는 KBS가 취재력이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나?  

야당에 대한 비판은 발 빠르게 하면서도, 집권여당에 불리한 것은 부실하게 보도하거나, 아예 보도조차 하지 않으니 누가 KBS 뉴스를 보겠으며, 또 본다고 한들 누가 믿겠는가? 

8월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퇴진 집회’에 모인 수십만의 사람들을, 겨우 3천여 명이 모였다고 보도하는 등 KBS의 왜곡보도 사례는 차고 넘친다.   

언론은 권력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이라며 전임 정권에서는 그렇게 있는 의혹 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하더니, 왜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는 꿀 먹은 벙어리 마냥 조용한가.  

법무부 장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등 인사 청문회를 앞둔 후보자에 대한 검증보도를 철저히 하라. 

2019년 8월 19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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