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로고
▲ 자유한국당 로고

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황교안 당대표(자유한국당)는 2019년 8월 21일(수) 오전 11시, 통일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황 대표의 인사말은 다음과 같다.

<황교안 당대표>

  임명장을 드릴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매번 다르다. 통일위원회 위원 여러분들 임명장을 드리면서 밝으면서도 결연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대단히 든든하게 생각한다. 우리 현경대 고문님, 오랜만에 뵙는데 큰 역할을 기대한다. 우리 김성원 위원장님, 이번에 우리 당 대변인으로 모셨나. 그게 뭘 말하는 것인가. ‘일을 잘 하신다’ 이런 뜻이다. 제가 일 못하는 분 모셔왔겠나. 아주 굉장히 귀한 분이고, 여기저기서 우리 당에서 많은 애를 쓰고 계시는데 오늘 이렇게 여러 위원님들 잘 모셔서 위촉장을 드리는 것을 수고하셨다는 말씀드리고, 우리 여러분 모두에게, 한분 한분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다.

  조성환 교수님, 현경대 고문님의 특강이 있었는데 다 듣지 못해서 아쉽다. 조성환 교수님 앞부분 말씀을 듣지는 못했지만 아마 잘 하셨을 것 같다. 왜냐하면 뒷부분이 좋았으니까 앞부분도 잘하셨을 것 같다. 우리가 정말 통일정책의 방향을 잡아나가는데 여러분들께서 그동안 쌓아 오셨던 역량들을 잘 활용해주셔서 지금 대한민국이 어렵다. 특히 통일문제 어쩌다보니까 이 정부가 마치 통일에 그동안 기여를 했던 것처럼 이렇게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 그동안에 우리나라에 안보와 통일을 위해서 애쓰고 수고했던 자유한국당 여러분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최근 우리 한반도 주변 상황은 정말 엄중하다. 참 위험하다. 제가 일일이 다 말씀 안 드려도 다 아시리라고 생각한다. 북한은 계속 미사일 쏘고 있고, 핵 고도화를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그런데 현 정부에서는 거의 아무런 대응도 하고 있지 않다. 북한의 선의만 기대하고 있다. ‘안 쏴주겠지.’ 나라의 안보라고 하는 것이, 국방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선의에 의존해서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강해야 평화도 지켜지는 것이다. 우리가 약하면, 만만하면 공격이 시작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형국이 그와 같지 않나. 저는 그런 것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한다. 그동안 우리 안보를 튼튼하게 지켜주었던 것은 한미동맹이다. 그리고 한미일 삼각관계가 우리 안보를 튼튼하게 지켜왔었는데 한중관계도 흔들리고 있고, 한미관계도 흔들리고 있고, 한일관계는 여러분 너무 잘 아시다시피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문재인 정권과 이 정부는 이러한 위험과 도발에 대해서 한마디도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고 오로지 친일 덧씌우기 이것으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북한을 감싸는데 바쁘고, 배려해주는데 바쁘다. 그러면서 북한 ‘11월에는 김정은 초청하겠다’ 이런 말까지 들리고 있다. 과연 이 정권이 대한민국을 지킬 생각이 있는지 걱정이 심히 된다.

  과연 이 정권이 꿈꾸는 통일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통일인지, 이런 부분에 관해서 정말 심각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이런 부분에 관해서 국민들에게 이 정부가 지향하는 통일이라는 것이 뭔지 명확하게 잘 알려주셔야 되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북핵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 그런데 이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얘기를 자꾸 하고 있다. 그 말에 의미가 뭔지 여러분들 잘 아시지 않나. 지금 이 한반도의 남쪽에는 핵이 없다. 그런데 왜 ‘한반도 비핵화’라고 이야기를 하느냐. 결국 ‘여기도 핵이 있고 거기도 있으니 그쪽부터 해결하라, 먼저 들어오지 않느냐’ 다 나간 걸 가지고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 말이 참 그럴듯하다. 그렇지만 누가 지금 핵을 가지고 있고, 누가 핵을 고도화하고 있고, 누가 미사일을 쏘고 있나. 이 부분부터가 우선 명확하지 않다. 이 정부 입장이 뭔지가 분명하지 않다. 명확하게 말하자면 북핵 폐기가 우리와 국제사회의 목표이다. 방향이다. ‘핵을 없애고, 정말 평화의 공동사회로 나와라’ 이것이 우리들의 이야기인데, 여러분 한번 말씀 잘 들어보시라. 이 정부가 하는 말 중에 ‘북핵 폐기’라는 말을 들어보셨나. 계속 ‘한반도 비핵화’ 제 기억으로는 한번 ‘북한의 비핵화’ 이런 말을 하는 것 같다. 제 기억으로는 한번 그런 말을 들었다. 더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들은 바로는 그렇다. 그러면서 계속 ‘한반도 비핵화’라고 하는 그런 용어혼란전술이라고 그럴까, 그런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 심히 걱정되지 않을 수가 없다. 결국 우리 자유한국당이 중심을 잡고 한반도 안전을 지켜나가야 되리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 측면에서 안전해야 힘을 바탕으로 평화가 오고, 또 그런 힘이 있어야 통일도 이뤄지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여러분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또 잘 해내시라 생각하면서 제가 간단하게 몇 가지 당부의 말씀드리겠다.

  첫째는 우리가 꿈꾸는 통일의 비전과 목표를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드려야 한다. 방금도 제가 비핵화의 개념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드렸지만, 우리 국민들 사이에는 혼선이 많이 있다. 정확하게 잘 알지 못하시는 분들이 적지를 않다. 우리 통일, 정말 필요한데 지금 문재인 정권이 추구하고 있는 통일은 과연 어떤 통일이냐. 이 부분에 관해서 ‘흔들려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평화통일을 지향한다. 자유민주통일을 지향한다. 아무 통일을 다 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자유민주통일을 지향한다. 이런 부분에 관해서도 ‘원칙과 비전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우리야 다 그렇겠지만, 국민들에게 분명하게 이야기를 해주셔야 된다. 통일이 목표가 아니라 자유민주통일이 우리의 목표가 아니겠나.

  둘째는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통일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 당 차원에서 이런 실질적인 대안을 만들어가고 있다. 분담비용과 통일비용, 통일편익 등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그런 일 우리가 통일을 위해서 반드시 대비하고 준비해야 될 기본적인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분석하고, 통일의 의지를 우리 국민들이 모을 수 있도록 통일역량을 극대화하는 이런 준비들도 필요하다.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그런 통일정책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중지를 모아주시기를 바란다.

  세 번째는 북한 인권 문제이다. 이 정부 들어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 2016년으로 기억된다. 2016년에 북한인권법이 국회에서 통과가 됐다. 한 10여년을 끌었다. 그러다 이제 2016년에 여러 가지 노력 끝에 북한인권법이 마련되어서 여러 가지 기구들을 만들고, 예를 들면 북한인권기록보전소 같은 것을 만들어서 북한이 어떻게 인권을 침해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들 다 자료화하기로 했는데, 정부가 바뀌고 나서 이 정부 들어오고 나서는 북한인권법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해오던 것들도 못하게 막고 있다. 북한 인권에 관해서 관심을 끊고 있는 것 일부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

  탈북자 보호 문제도 심각하다. 얼마 전에 우리 탈북한 모자가 아사하신 그런 사건이 있었다. 저도 현장에 갔지만, 정말 안타까웠다.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서 정말 어렵게, 어렵게 대한민국에 들어왔는데 굶어죽다니 정말 안타까웠다. 그 많은 복지 관계자들, 복지비용 다 어디로 가서 그저 무슨 간장인가, 소금인가 한 줄기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굶어죽는 사람이 생겼다. 정말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여러분들도 혹시라도 아직 가보시지 못 했으면 조금 시간을 내서 가서 같이 좀 위로하고, 우리의 마음을 좀 새롭게 하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북한 인권 문제 떨어져 있는 일인 것 같지만 사실은 바로 우리들의 문제이고, 우리 가족들의 문제일 수 있다. 여러분들께서 이 부분도 좋은 의제로 만들어서 북한 인권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해주시면 좋겠다.

  지금 대한민국이 정말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다. 통일을 향해 가는 발걸음 어렵다. 그러나 늦출 수는 없다. 그래서 이런 위원회를 만들고, 여러분들을 모셨는데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가 조속히 올 수 있도록 통일대한민국의 번영을 우리세대에 이루어낼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를 드린다. 저도 계속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 제가 탈북민 가족인 거 아시나. 우리 아버지,형님들, 누님들 다 황해도에서 태어나셨고, 저는 막내인데 여기 와서 출생했지만 어릴 적에는 늘 살던 연백군인데 강원도 교동에 가서 그쪽 바라보고 했던 기억이 난다. ‘통일, 우리가 잊지 않아야 될 과제다’ 이런 생각하면서 여러분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겠다. 여러분 응해주셔서 이 위원회에 참여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2019. 8. 21.

자유한국당 공보실

저작권자 © 안동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