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의원(자유한국당, 강원도 춘천)
▲ 김진태 의원(자유한국당, 강원도 춘천)

 

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국내 10대 대기업 중 절반 이상이 서울중앙지검의 직접 수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자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5월부터 현재까지 약 2년 2개월간 국내 10대 기업(매출액 기준) 가운데 6개 기업이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받았다.

재작년 5·9 대선 당시 대전고검 검사로 있던 윤 후보자는 대선 열흘 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서울중앙지검장에 승진 임명됐다. 그는 사흘 뒤인 2017년 5월 22일 공식 취임해 지금까지 2년 넘게 서울지검장에 재직 중이다. 윤 후보자가 지검장으로 있는 동안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받은 10대 기업은 삼성전자와 SK, 현대자동차, LG전자, SK이노베이션, 기아자동차 등이었다.

이외 포스코는 대구지검, 한국전력공사는 전주지검, 한화는 대전지검으로부터 각각 수사를 받았다.

100 기업 서울중앙지검 수사 받은 기업 리스트 (2018 기준 100 기업, 2017.5~현재까지 조사 수사 받은 기업)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전자(), SK이노베이션(), 기아 자동차(), CJ(), 엘지디스플레이(), ㈜두산, 롯데쇼핑(), ㈜이마트, 현대건설(), 롯데케미칼(), ㈜대한항공,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에스디에스(), ()LG상사, 홈플러스스토어즈(), 에스케이건설(), ㈜포스코건설, 에스케이디스커버리(), SK가스(), 동국제강(),삼성엔지니어링(), 현대상선(), ㈜신세계, 코오롱인더스트리(), ()호텔신라

 

100 기업 조사 수사 받은 기업

서울중앙지검

29

서울동부지검

4

서울남부지검

4

인천지검

2

의정부지검

1

광주지검

2

수원지검

1

대구지검

1

대전지검

4

전주지검

1

창원지검

3

청주지검

2

합계

54

100 기업 중 54% 수사 받음

10대 기업 가운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검찰 수사를 피한 곳은 SK하이닉스 한 곳에 불과했다.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으로 넓혀 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들 가운데 29개사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 가운데 현 정부 출범 이후 검찰 수사를 받은 기업은 절반을 넘는 54곳에 달했다.

김진태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10대 기업 중 9곳이, 100대 기업은 절반 이상이 검찰 수사에 시달렸다"며 특히 "윤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으면서 과도한 적폐몰이 수사로 기업 죽이기를 자행한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8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윤석열 검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윤 후보자의 배우자와 장모의 재산형성 과정에서의 여러가지 의혹들이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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