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고등학교 입구에
▲ 6월 5일, 서울 한양공업고등학교 정문 앞에 '6.25참전 및 월남전 참전 순국동문 추모식'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안동데일리 서울=조충열 기자) 지난 6월 5일 수요일, 서울시 퇴계로 서울 한양공업고등학교(교장 채성범) 정문 앞에 '6.25참전 및 월남전 참전 순국동문 추모식'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12명의 6.25참전용사와 월남 참전 순국동문의 명단이 현수막에 내걸려 모교의 졸업생의 순국을 기념하고 있다.

현수막에는 6.25참전 용사와 월남 참전 용사의 명단이 적혀 있다. 이들은 당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내는데 공헌을 하여 국가유공자로서 자랑스런 동문으로 추모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1980년 5.18광주사태에서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국가유공자의 명단은 개인정보보호를 사유로 그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그동안 몰랐던 일반 국민들도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더군다나 5.18국가유공자의 혜택이 상식이상이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5.18'에 대한 언급을 하였다하여 보수를 자처하는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자당(自黨) 의원에게 제명 등의 조치를 하였다. 지도부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던 국민들이 의아해 하며 지지하던 것도 멈추게 하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보수 시민단체에서는 국가유공자의 명단과 공적조서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5.18광주 민주화운동 국가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외치는 시민은 "5.18광주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은 공개해야 하며, 깜깜이 5.18유공자는 마치 조선시대 중종반정 당시 훈구파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확보하고 이에 더해 실제 공신도 아니면서 공신으로 입적하여 혜택을 받은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주장했다.

그렇다. 실제로 그 당시 훈구파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당시 반대파의 영수(領袖)인 '정암 조광조'를 '주초위왕(走肖爲王)'이라는 글자를 나뭇잎에 꿀을 발라 벌레가 파먹게 하고 그것을 근거로 중상모략(中傷謀略)해 훈구파들은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와 정치적 야심으로 많은 유생들을 '반역죄'로 몰아 죽였다. 이것이 바로 '기묘사화(1519년)'이다. 이처럼 우리 민족에게는 이러한 뼈져린 역사적 사실이 있다.

그 이후에도 우리 민족의 불행한 역사는 반복이 되는데 크게 임진왜란(1591년), 병자호란(1636년), 일제 식민지(1910년), 6.25사변(1950년) 등이 좋은 예라 하겠다. 

임진왜란 당시의 비참함을 겪고 서애 류성룡이 안동으로 낙향하여 '유비무환'의 중요성을 책으로 기록한 책이 있는데 그 책이 '징비록'이다. 그런데 이 책은 우리민족보다 일본인들이 더 관심있게 보았고 연구했다고 하니 필자를 비롯한 독자들이 많이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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