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 피켓시위에 들어가며, “보복 징계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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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사측이 KBS판 적폐청산위원회인 이른바 진실과 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직원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과거 사장 시절에 기자협회의 특정 정파성을 비판하며, 기자협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라고 ‘성명서’를 올린 기자들에 대해 징계를 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또한 제작현장에서의 자율적인 판단에 의한 출연자 교체와 데스크 활동 등을 문제 삼아 ‘블랙리스트’ 운운하면서 제작진과 보직자들을 징계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한마디로 보복이다. 

진미위의 운영규정이 불법적인 요소가 많아 법원의 소송이 진행 중인데도, 기습적으로 징계를 하려는 그 의도는 분명히 ‘보복’으로 보인다. 

특히 기자협회는 기자들이 회비를 내고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임의 단체이다. 직제 상에 있는 회사의 공식 기구가 아니다. 

그런데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한 협회에 대한 성명서로 다른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주려하고, 직원들을 줄 세우기 했다는 상식에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을 하면서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기자들을 징계하겠다니 기가 찰 일이다. 보복을 위한 끼워 맞추기식 조사라고 본다.  

우리는 이런 사측의 막무가내 식 보복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반드시 준엄한 법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는 사측의 이런 야만적인 보복성 징계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경고하는 행동에 돌입한다. 

우리는 사측의 은밀하고도 음흉한 보복행위를 사내외 알리고 KBS의 정상화를 위해 한 치의 양보 없는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 

2019년 6월 3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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