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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김정은이 문재인보다 낫다" 발언의 진의
정용기, "김정은이 문재인보다 낫다" 발언의 진의
  • 신미현 기자
  • 승인 2019.05.3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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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실패에 따른 적절한 조치 없었다
야만성과 불법성, 비인간성만 뺀다면 어떤 면에서 김정은 더 낫다
누가 저쪽처럼 처형하라고 하냐. 책임은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하노이 결렬 책임으로 북한의 김영철 숙청과 김혁철 사형에 대해, "김정은이 문재인보다 낫다"라고 표현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하노이 결렬 책임으로 북한의 김영철 숙청과 김혁철 사형에 대해, "김정은이 문재인보다 낫다"라고 표현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김혁철 국미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외무성 실무자들을 숙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김영철을 숙청, 김혁철을 처형했고, 동생인 김여정까지 근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야만성과 불법성, 비인간성만 뺀다면 어떤 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부로서 더 낫다”고 언급했다.

31일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제4차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나라를 이끌어가려면 신상필벌을 분명히 해야 된다”며, “북한 핵미사일, 대미관계, 대일관계가 엉망진창이 됐는데 (문 대통령은) 책임져야 될 사람에게 책임을 아무도 묻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거론하면서, "누가 저쪽처럼 처형하라고 하냐. 책임은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한 문 정권의 삼풍전략을 언급하면서, “김정은 위원장 방남을 핵심으로 하는 '북풍', 돈을 퍼주는 '금풍', 공무원 옥죄고 핸드폰을 빼앗아 공무원을 줄세우려는 '관풍'”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당이 국민들께 정책을 제시하고 대안을 설명하는 노력을 하면 삼풍을 잠재울 수 있는 위대하고도 거대한 '민풍'이 일어나서 4.15 총선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 발언에 일부 의원들은 “큰일 날 발언”이라고 당황했으나, “화끈하다”, ‘시원하다”는 반응과 함께 박수도 터져나왔다.

황교안 대표는 연석회 기자들에게 “취지는 정부가 책임감있게 잘못한 사람에게 적절한 조치를 가해야 한다는 뜻인데, 부적절하고 과한 부분이 있었다.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한국당이 국회에서 민생논의는 하지 않고, 행정부 수장이자 국가 원수인 대통령을 인신공격 한다”며, 5·18 망언과 세월호 망언, 외교 기밀 누출 사건에 공당으로 징계조차 내리지 못하면서 신상필벌 운운하며 대한민국 국가 원수보다 김정은 위원장이 더 낫다고 하는 것은 망발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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