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6-18 22:47 (화)
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 침몰, 거인과 난장이의 충돌
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 침몰, 거인과 난장이의 충돌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5.31 0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블레아니'호가 스위스의 대형 크루즈와 충돌해서 전복
물살이 세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
구명조끼 있긴 있었나? 구명보트는 있었나?
작은 허블레아니 호 뒤에 자이언트 사이즈 바이킹 시긴 호 비교. 작은 네모는 큰 유람선이 작은 허블레아니 뒤에서 충돌하기 직전 사진
작은 허블레아니 호 뒤에 자이언트 사이즈 바이킹 시긴 호 비교. 작은 네모는 큰 유람선이 작은 허블레아니 뒤에서 충돌하기 직전 사진

 

2019년 5월 29일 오후 9시, 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허블레아니'호가 스위스의 대형 크루즈와 충돌해서 전복되었다. 한국인 37명을 태운 그 유람선은 사고 발생 7초만에 가라 앉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사람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아서 사고에 무방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블레아니 호의 한국인들은 '참좋은여행사'가 기획한 동유럽과 발칸반도 6개국을 방문하는 패키지여행으로 5월 25일 출국해서 6월 2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사고는 부다페스트 관광의 필수요소였던 다뉴브강 유람선 야경관람을, 악천우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던 중 발생했다. 탑승객은 모두 한국인뿐이었다. 

허블레아니 호는 '파노라마 데크'라는 유한회사의 관광용 선박으로 2003년 도입 이래, 매년 정기 점검을 받았고 특별한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선박의 노후화보다 배 자체 문제는 아니었다고 한다. 

생존자와 목격자들에 의하면, 허블레아니 호는 29일 밤 8시 전후에 다뉴브 다뉴브 강 항해를 시작하여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 도착했다고 하지만 증언은 엇갈리고 있다. 헝가리 경찰 공개 CCTV에 의하면, 당일 밤 9시 4분~6분 사이, 머르기트 다리 바로 아래서 뒤따르던 대형 크루즈 선 바이킹 시긴호가 허블레아니 호의 뒷부분을 받았다고 밝혀졌다.

헝가리 정부는 사고 후 구조목적을 제외하고, 다뉴브 강의 부다페스트 수로 항해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이며, 잠수부들은 침몰된 선체를 확인했으나, 물살이 세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명조끼 의혹

허블레아니 호는 1949년 소련에서 건조되어, 현재 70살인 셈이지만, 엔진을 교체했고 탑승인원도 크게 줄여서 큰 문제는 없었다고 하지만,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지 않아서,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구명조끼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선주 측은 이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지만, 단 한명도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보다 심도있는 조사를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단, 몇개가 걸려 있기는 했지만, 실제 사용하는 조끼였다면 갑판 쪽에 있어야 하는데, 선체 외부에 부착되었기 때문에 장식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또한 탑재되지 않은 구명보트에 대해서도, 헝가리에서는 소형선은 구명보트 의무탑재 사항이 없는건지, 아니면 선박 측에서 의무사항을 어겨서 구명보트가 없었던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뒤에서 부딪힌 대형 유람선, 바이킹 시긴호는 바이킹 리버 크루즈(Viking River Cruises) 소속이다. 이 선박회사는 내륙 수운 크루즈로, 모두 도나우(다뉴브) 강 부다페스트를 거치는 걸로 확인되었다. 이 선박은 사고 당시 파사우로 향하던 중이었던 듯 하다. 

바이킹 시긴은 2019년에 첫항해를 한 최신선박이다. 이 선박은 독일 로스토크 소재 조선소인 Neptun Werft에서 건조되었으며 총 5천 톤, 길이 135 m, 승무원 50명, 승객 최대 190명으로 내륙수운 크루즈로는 최대 규모이다. 

 

현재 진행 상황

30일 헝가리 언론은 "강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빨라져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잠수부들을 수색에 투입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다뉴브 강 유속은 시속 10~11km로 산업용이나 전문장비를 착용한 잠수부도 잠수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하블레아니 호 잔해까지 내려갈 수 없으므로, 30일 예정이었던 선박 인양 목표는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실종자들이 유람선 안에 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현재 사망자들은 강이 굽어지는 부분인 '라기마뇨시' 다리 부근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헝가리 국립 응급구조대 대변인은 "희망이 없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면서 추가 생존자를 찾을 작은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인, 잠수부 등 200여 명의 구조대원들이 밤샘 수색작업을 했지만 진전이 없었다고 한다.

경찰과 소방대원, 군인, 잠수부로 구성된 200여 명의 구조대원이 밤새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폭우로 인해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다뉴브 강 유속은 시속 10~11㎞, 수위 5m로 상당히 빠른 수준으로, 유속 탓에 일시적으로 수색이 중단되기도 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헝가리 기상청이 폭우가 지속되서 수위가 6m 가까이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유람선 인양을 위해 크레인도 대기 중이지만, 향후 진전에 대해서는 밝지 않은 상황이다. 


  • 안동본사 : (36706) 경상북도 안동시 맑은샘5길 5 세운빌딩 2층
  • 대표전화 : 054-852-2640
  • 팩스 : 054-852-2641
  • 서울지사 : (03384) 서울시 은평구 은평로 193-2, 2층 203호
  • 대표전화 : 02-384-2640
  • 팩스 : 02-384-2641
  • 명칭 : 안동데일리/ANDONGDAILY.COM
  • 제호 : 안동데일리
  • 등록번호 : 경북 아 00407
  • 등록일 : 2016-11-21
  • 발행인 : 조충열
  • 편집인 : 조충열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해균
  • 지역에서 세계로-안동데일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을 유린하는 세력과 맞설 것임을 천명하며 반드시 자유민주주의를 사수할 것이다.
  • 안동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안동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ndongdaily@andongdaily.com
  • 사업자등록번호 : 168-62-00094, 후원계좌 : 기업은행 160-072378-01-010(예금주 : 조충열) / 기업은행 160-074860-01-013, NH농협은행 301-0226-0714-71(예금주 : 안동데일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