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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안동데일리 / 경상북도문화회관 4층 교육관서 '황교안 당대표 안동지역 유림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황 대표 도착 20분전 행사장 모습이다.

안동데일리=조충열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대표는 '국민속으로 - 민생투쟁대장정'의 일환으로 13일 오후 2시 30분에 안동시 경상북도문화회관 4층에서 지역 유림(儒林) 단체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안동과 이웃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부터 기다리던 시민들도 많이 있었다.

많은 시민들이 "장소가 비좁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김광림 최고의원은 "특별히 안동지역의 유림 어르신들과 현 시국에 대한 의견을 들어본다는 취지라서 이해를 구한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행사에는 지역 상공인들, 여성과 청년 대표들도 참석했다. 어쨌든 황 대표가 도착하자마자 행사가 시작되었다.

간단하게 국민의례를 마치고 지역 유림 대표로 박원갑 경북향교재단 이사장과 김종길 도산서원선비수련원장이 환영사를 하였다. 그리고 세번째 환영사를 하기 위해 연단에 선 안승관 성균관유도회 경상북도본부 회장은 "황 대표님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고 밝히면서 "앞서, 두 분이 좋은 얘기를 했으니 저는 쓴 소리를 좀 하겠다"며 운을 띄운 뒤 "지금 나라가 왜 이 지경이 되었습니까? 사실, (걱정이 되어) 밤 잠을 이룰 수가 없을 정도로 불안합니다. 내일이면 무슨 뉴스가 터질까 잠을 자지 못하겠고,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탄식을 했다. 이어 "황 대표가 (한국당 대표로)오시기 전에 자유한국당이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지난 대통령 탄핵부터 시작해서 나라가 이 지경으로 어려워진 이유에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책임이 있고 또, 정치를 하시는 분들도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나를 생각해 봅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계속해서 "(황 대표님이) 전국을 다니고 계시는데 한국당의 정책이 무엇인지를 모르겠습니다"라고 걱정스럽다고도 말했다. 이어 "외교와 안보, 선거법, 경제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대안을 속 시원하게 내놓아 주시면 좋겠고, 우리(국민)들도 (세워진 정책에) 같이 동참을 할 수가 있습니다"라고 이어갔다. 그리고 "물론, 현 정부 실정에 대해 "독재타도"라고 외치고 소리지르고 있습니다만 그들의 잘못된 내막과 어떻게 실정(失政)을 하고 있다는 것을 조목조목 정리해 주시고 황 대표님이 전국 골골마다 다니시면서 우리(한국당)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말씀을 해 주시고 그 대안을 제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요청을 했다. 또, 황교안 대표에게 "안동시내 (상점)한 집 건너 한집이 비워져 있습니다. 경제가 말이 아닙니다. 나라가 이상해졌습니다. 또 범죄가 이상한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우리(국민)가 절실히 이런 것(경제 안보현실)들을 느껴야 한다"며 "현실이 그렇다"면서 현실을 직시(直視)할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안승관 회장은 "자유한국당이 정권을 되찾아 대한민국이 잘 사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행동해 줄 것"을 당부하며 "황 대표님의 건투를 빈다"고 마무리를 했다.

황교안 서애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퓨창해 서애 종손이 기자들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이렇게 환영사를 마치고 류창해 서애 종손이 황교안 대표에게 「서애 류성룡의 리더십」을 전달했고 이에 화답으로 황교안 대표가 '文정권 경제실정백서 특별위원회(위원장 김광림 의원)'에서 발간한 「文 정권 경제실정 징비록」을 친필 사인을 해 류창해 서애 종손에게 직접 전달했다.(징비록’은 서애 류성룡 선생이 임진왜란의 참상과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중요성을 기록해 후세들이 읽고 교훈으로 삼아라고 쓴 훈육의 책이다.)

이어서 연설대에 올라간 황교안 대표는 "안동지역이라 원고까지 써 왔다"면서 유림단체 및 지역 경제계 관계자, 일반 시민들을 향해 "경제가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이어 갔다. 계속해서 "우리들이 적패입니까"라며 소리를 높였다. "지금 정권을 잡은 사람들은 일 해본 적 없고 싸움만 하던 자들"이라며 소리를 더욱 높였고 "이 자들이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고 비난했다.

시민들 중에서 황 대표가 소리를 높일 때마다 "맞습니다"라고 호응을 하였다. 연설 마지막에는 "정말, 이 정권의 오만함을 심판하자"라고 강조하면서 연설을 마무리했다. 

오늘 행사장에 참석한 시민들은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 기다리던 시민들까지 포함해 대략 1,000여명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교일 의원, 장석춘 의원 등도 참석했다.

시민들의 발언들을 소개하면 "보수우파가 뭉치면 이길 수 있어", "이젠, 계파 싸움 그만해야 한다"는 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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