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퍼비 파리를 물고 / 사설시조, 풍자시, 청구영언
▲ 두퍼비 파리를 물고~ / 사설시조, 풍자시, 청구영언

안동데일리) '두터비 파리를 물고~'라고 시작되는 상기의 사설시조는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조선시대의 탐관오리에 대한 풍자시이다. 

사설시조 현대어 풀이) 두터비 파리를 물고~(사설시조, 풍자시)

두꺼비가 파리를 입에 물고 두엄 위에 치달아 앉아

건너편 산을 바라보니 하얀 송골매가 떠 있거늘, 가슴이 섬뜩하여

풀쩍 뛰어서 내달리다가 두엄 아래에 넘어져 나뒹굴었구나.

다행히도 날쌘 나이기에 망정이지 멍이 들 뻔하였구나!

  • 파리 -> 힘없는 선비나 백성
  • 두터비 -> 서민들에게는 강하고 권력자에게는 약한 아전이나 지방관리 같은 부패한 중간 계층
  • 백송골 -> 두꺼비보다 높은 상층부의 중앙 권력자
  • 두엄 -> 부정 축재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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