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청 앞 마당에 세겨진 선비정신
▲ 안동시청 앞 마당에 세겨진 선비정신
안동시청 앞 마당에 세겨진 선비정신
▲ 안동시청 앞 마당에 세겨진 선비정신

안동데일리=안동) 안동시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안동'이라는 상표등록을 하고 20년이 흘렀다. 김휘동 전 안동시장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안동'이라는 상표등록을 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붕괴된 정신문화를 살릴 수 있는 곳이 역설적이게도 '안동'이라는 생각을 필자는 가진다. 아직도 전통을 이어받고 양반을 찾고 유교를 신봉하고 있는 유림이 남아 있는 곳이다. 또한, 한국 국민들의 정신적인 지키미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수의가치가 존재하기때문이다. 그러나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안동시청 앞 땅바닥에는 서상철의 격문을 청동으로 제작하여 사진과 같이 관리하고 있다. 필자는 이 시설물을 땅 바닥이 아니라 누구나가 잘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좋지 않을까도 생각해 본다. 그렇다면 무엇이 적혀져 있는지를 글로 옮겨 보겠다.


'한국독립운동의 발상지 안동향교 터'

이곳은 전국 최초의  항일 의병인 갑오의병이 일어난 곳이다. 갑오의병은 1894년 6월 일본군이 경복궁에 침입하여 국권을 위협한 갑오변란에 맞서 일어났다. 7월초 서상철을 중심으로 안동향교에서 첫 깃발을 올린 의병들은 9월에 이르러 경북 상주 태봉에 주둔한 일본군 병참부대를 공격하였다. 이는 51년 동안 전개될 항일투쟁의 서막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서상철 격문>

"저 원수들이 멸망할 날은 이 한 번의 의거에 있으니 이 격문이 도착하는 날, 팔도에 충의가 있는 사람들은 이번 달 25일 일제히 안동부 명륜당으로 오시어 적도를 토벌할 기일을 약속해 주시면 매우 다행일 것입니다."

2018년 10월 제작

안동(安東), 경북인들이 뭉치고 일어서면 역사가 바뀐다. 안동구국태극기대회를 안동에서 개최하는 이유는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이다. 이제 물러날 때는 더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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