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2018. 9. 14.(금) 15시에 평화와 통일의 아이콘 임진각 평화누리DMZ에서 제2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을 개최예정이며, 수상자는 본상으로는 팔레스타인 여성작가 사하르칼리파, 특별상은 성동경 작가가 선정되었다고 2018. 9. 13.(목)에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은 작년 9월 문학상 제정 선포를 하면서 서막을 널리 알렸고, 김석범⋅김숨 작가가 수상한 제1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에 이어 이번 제2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시상식과 수상작가 기조강연 및 심포지엄을 통해 다시 한번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의미를 재조명하고, 국제적 문학상으로써 입지를 다지고자 한다.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은 남과 북의 분단을 잇는 통일의 길목 은평구에서 50년 이상 거주하며 분단현실을 비롯해 민족, 사회 갈등에 관한 집필  활동을 하다 작년 9월에 타계한 故이호철 작가의 정신을 되짚고 그 뜻을 기리고자 추진되었다. 은평구는 학계 및 여러 문학인들의 도움을 받아 뜻 깊은 상을 제정하였으며, 제 2회 수상작가로 사하르칼리파 작가와 송경동 작가를 선정하였다.

 2대 수상작가로 선정된 사하르칼리파 작가는 1941년 팔레스타인 나블루스에서 출생하여 1974년 첫 소설 <우리는 더 이상 당신들의 하녀가 아니다>를 발표하여 가부장적 전통이 강한 아랍문화권에 속하는 팔레스타인의 여성인권과 이스라엘 지배에 있는 민족해방을 동시에 모색하였다.

 그 이후에도 <가시선장>(1976), <해바라기>(1980),<유산>(1997) 등 민족해방 투쟁과 여성문제를 동시에 조명한 소설을 출간하여 '아랍 여성  들을 망치는 독'이라는 비난에 시달리며 무슬림과 일부 작가들의 공격을  동시에 받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꿋꿋히 본인만의 확고한 작가정신을 추구한 작가이다.

 이와 더불어 2회 특별상을 수상하게 된 송경동 작가는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등의 시집을 통해 노동하는 삶의 핵심을 꿰찌르는 “사유의 깊이와 깨달음”으로 한국 노동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권력과 자본의 거대한 힘에 맨몸으로 저항하는 처절한 삶의 현장에서 뜨거운 목소리로 희망을 노래하는 작품의 세계를 노래한 작가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제2회째를 맞이한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으로 인해, 이 시대가 안고 있는 분쟁, 차별, 폭력 등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며, 아울러, 남북화해 새로운 시대를 맞아 평화 통일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바라며, 세계적 권위가 있는 상으로 발전 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오는 2018. 9. 15.(토)에는 통일한반도 정중앙 불광동 양천리 서울혁신파크에서 본상 수상자 사하르칼리파 작가의 기조강연 및 심포지엄이 개최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은평구청 문화관광과(☎02-351-6503 ~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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