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KBS 이사 11명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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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8일(목),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는 KBS 이사 11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되며 임기는 3년이다.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호선(互選)으로 선임(選任)된다.

방통위는 KBS 이사 11명을 방송법에서 정한 ‘각 분야의 대표성’등 이사 선임 기준에 따라 지난 7월 27일 방송통신위원회 제39차 전체회의에서 선정한 후보자 39명 중 상임위원들의 무기명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11명 이사들을 분석해 보면 ‘각 분야의 대표성’보다는 ‘코드’가 먼저라고 판단된다.

대통령에게 추천되는 이사 내정자로 총 11명인데 그들을 나열하면 김상근(현 이사장), 강형철(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전 YTN 기자), 조용환(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김영근(KBS 기자), 문건영(환경운동연합 공익환경법률센터 운영위원, 변호사), 박옥희(페미니스트 잡지인 ‘이프’ 대표이사 겸 발행인), 김경달(동아일보 기자) 그리고 자유한국당에서 추천한 황우섭(KBS PD), 천영식(문화일보 기자), 서재석(전 KBS 아트비전 사장)이고 바른미래당에서는 김태일(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추천명단에 올렸다.

KBS공영방송노조(위원장 성창경)은 KBS 이사 인선에 대해 8월 29일 성명을 내고“우려했던 대로 여권 추천이사들은 그 나물에 그 밥, '문재인 정권의 KBS 장악용 이사'라는 점에서 기대할 것도 없는 면면”이라면서“시민단체 등에서 좌편향적인 활동을 하던 인물 등 KBS 이사로서는 부적격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대거 자리를 차지하였다”고 비판했다. 공영방송노조는“새로 선임된 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KBS의 편파, 왜곡 보도를 비판하거나 특정 노조 위주의 노영방송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야권 추천 이사들에게 “여권이사의 독주, 노조의 전횡, 사측의 마구잡이 경영, 편파, 왜곡 보도 등과 치열하게 싸우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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