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야 산다 / 박동광 시집
△ 울어야 산다 / 박동광 시집

박동광(1958년생)

경북 울진에서 출생하였으며 안동 성창여자고등학교에서 30여년간 교사로 근무를 하였고 곧 퇴임을 앞두고 있다.

박 시인은 환갑을 맞아 "지난 세월을 글로 표현하기로 생각하게 되었고 퇴임전에 기념으로 용기를 내어 시집을 출간"하였단다.

"「울어야 산다」시집 속의 삽화는 딸 '아름'이가 아버지를 위해 실력을 발휘하였다"고 말했다.

시집 「울어야 산다」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카데고리가 나뉘어져 있다. 박 시인의 詩 한 편을 아래에 남긴다.


울어야 산다1

풍랑 없는 바다 없듯이
눈물 없는 인생은 없다

흐르는 눈물
애써 참지 말자
부끄러워하지도 말자

눈물을 감추려
고개를 떨구지 말자
하늘을 바라보지도 말자

눈물도
삶의 한조각
살아 있어서
올 수 있는 것이다

강물이 흘러가야 하듯
눈물도 흘려야
고임도 막힘도 없고
기쁨은 자라고
슬픔은 씻기니

울어야
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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