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바른 말하기(言語禮節)】

경북예절원장 / 인동(仁憧) 강석우
경북예절원장 / 인동(仁憧) 강석우

『언어예절』

〔의미〕 일정한 생활문화권에서 약속된 어휘와 말씨에 의해서 해야 의사소통이 바르게 되는데 말에 대한 사회적 약속을 '언어예절'이라 한다.

〔말(言語)〕 말은 의미가 담긴 소리로서 자기가 나타내려는 의사에 합치하는 소리를 바르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을 하는 것은 자기의 의사를 대화 상대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므로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말이어야 하고 말을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사이에 견해차가 없이 바르게 의사소통이 되어야 할 것이다.  

〔화제(話題)〕 화제란 얘깃거리를 말하는데 말하는 사람이 열심히 말을 해도 상대가 듣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상대가 열심히 한눈팔지 않고 들어주는 말이어야 말하는 가치가 있고 어떻게 무슨 이야기를 해야 듣는 이가 재미있게 열심히 귀를 기울일지를 생각해야 한다.

①말을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모두 관심을 가질 만한 공동관심사를 이야기한다.
②이야기는 대화 장소와 시간적 여건에 맞는 경우에 알맞은 이야기를 한다.
③화제는 부드럽고 이야기 흐름을 파악 엉뚱하지 않은 일관성 있는 이야기를 한다.
④자기와 아무런 관계가 없거나 분수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해서는 아니 되며 자기의 위치와 여건에 맞는 이야기를 해야 격에 맞는 이야기가 된다.

〔태도(態度)〕 말은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표정과 몸짓으로도 하게 되는데 진실된 말을 하는 사람은 태도도 진실 된 것이다. 입으로는 좋은 말을 하면서 태도가 좋지 못하면 그 말은 거짓말이 된다. 말의 내용과 태도가 한결 같아야 효과가 있다.

①표정: “말은 눈으로 한다.”는 말이 있듯이 눈이 살아 있으면 말도 살고 눈이 죽어 있으면 말도 죽는다. 진실하고 성의에 찬 눈빛으로 상대를 주시하며 말한다. 표정이 부드럽고 밝게 하여 듣는 이를 즐겁게 하고, 어두우면 듣는 이를 침울하게 한다.
②몸가짐: 말은 상대가 있어 듣는 이가 누구인가에 따라서 말하는 이의 태도도 달라진다. 어른에게 말씀 여쭐 때는 몸가짐도 공손해야 함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③몸놀림: 말을 할 때에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게 되는데 진중하게 해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말의 의미를 무겁게 하는 몸놀림을 한다.

칭호(稱號)』

〔호칭(呼稱)과 지칭(指稱)〕 호칭이란 어떤 사람을 직접 부르는 말이고 지칭이란 어떤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말 할 때 가리키는 말인데 합해서 칭호(稱號)라 한다.

〔대인칭(對人稱)과 거처칭(居處稱)〕 사람을 직접 말하는 대인칭이 있고 또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그 있는 곳으로 말 하는 거처칭이 있다. 임금을‘대왕마마’‧ ‘상감마마’라 하는 것은 대인칭이고 임금이 거처하는 장소를 엇대어 ‘대전마마’라 하는 것은 거처칭 이다.

〔친척(親戚) 대상별 칭호〕

(자기에 대한 칭호)
① 저‧ 제 : 웃어른이나 여러 사람에게 말할 때
② 나 : 같은 또래나 아랫사람에게 말할 때
③ 우리 ‧ 저히 : 자기 쪽을 남에게 말할 때

(부와 모❬父‧ 母❭)
① 아버지, 어머니 : 자기 부모를 직접 부르거나 남에게 말할 때
② 아버님, 어머님 : 남편의 부모를 직접 부르거나 남에게 말할 때
③ 아비, 어미 : 부모가 자녀에게 자기를, 조부모가 손‧자녀에게 부모를 말할 때
④ 아빠, 엄마 : 말 배우는 아이가 자기부모를 부를 때(아이가 유치원 때 까지)
⑤ 가친, 자친(家親, 慈親) : 자기 부모를 남에게 말할 때
⑥ 춘부장, 자당님(椿府丈, 慈堂님) : 남에게 그의 부모를 말할 때
⑦ 부친,모친,춘장,자당(父親,母親,椿丈,慈堂): 남에게 다른 사람의 부모를 말할 때
⑧ 현고, 현비(顯考, 顯妣) : 축문이나 지방에 돌아가신 부모를 쓸 때
⑨ 선친, 선고, 선비(先親, 先考, 先妣): 남에게 자기의 돌아가신 부모를 말할 때
⑩ 부주, 자주(父主, 慈主): 편지에 부모를 쓸 때의 한문식
⑪ 선고장․선대인,선대부인(先考丈‧先大人,先大夫人): 남에게 돌아가신 부모를 한     문식으로 말할 때

(아들)
① 아들․자식(子息) : 남에게 자기의 아들을 말할 때
② 아비 : 자녀를 둔 아들을 그 아내나 자녀에게 말할 때
③ 아드님․자제(子弟)․영식(令息):남에게 그 아들을 말할 때, 남의 큰아들을 令胤
④ 망자(亡子) : 지방이나 축문에 자기의 죽은 아들을 쓸 때
⑤ 네 남편․아비 : 며느리에게 그 남편인 아들을 말할 때

(딸)
① 예‧너‧이름 : 시집가지 않은 딸을 부르거나 지칭할 때
② 〇실(室)‧〇집(宅) : 시집간 딸은 남편의 성을 붙여 남의 아내로 대접한다.
③ 딸‧여식(女息)‧자식 : 자기 딸을 지칭하는 말(아들과 함께 자식 이라고도 한다)
④ 따님․영애(令愛) : 남의 딸을 말할 때. 영(令)은 남을 높여 말할 때 붙인다.
   영식(令息): 남의 아들,  영애(令愛): 남의 딸, 영포(令抱): 남의 손자
⑤ 어미 : 자녀를 둔 딸을 그 남편이나 자녀에게 말할 때
⑥ 네 댁(宅) : 장인이 사위에게 그 아내인 딸을 말할 때

(며느리)
① 얘․며느리․너 : 며느리를 직접 부를 때
② 네 댁(宅)․ 네 아내 : 아들에게 그 아내인 며느리를 말할 때
③ 어미 : 자녀를 둔 며느리를 직접 부르거나 그 자녀인 손자․녀 에게 말할 때
④ 며느님․자부(子婦)님 : 남에게 그 며느리를 말할 때

(사위)
① 너․이름․〇서방(西房) : ‘너’‘이름’은 장인이 사위를 직접 부르는 호칭
② 자네․〇서방 : 장모가 사위를 직접 부르거나 지칭할 때
③ 네 남편 : 딸에게 그 남편인 사위를 지칭할 때
④ 사위님․서랑(壻郞) : 남에게 그 사위를 말할 때

(남편과 아내)
① 여보․당신 : 부부가 서로 부르거나 지칭할 때
② 사랑(客室) : 시댁의 어른이나 동서에게 자기의 남편을 말할 때
③ 제 댁(宅) : 자기 집이나 처가의 윗대 어른에게 자기의 아내를 말할 때
④ 〇서방 : 친정의 어른에게 자기의 남편을 말할 때
⑤ 안(內室) : 자기 집이나 처가의 같은 세대나 어른에게 자기 아내를 말할 때
⑥ 안사람․집사람․아내 : 남에게 자기의 아내를 말할 때
⑦ 주인․바깥양반․남편 : 남에게 자기 남편을 말할 때
⑧ 주인어른․바깥어른․부군(夫君): 남에게 그 남편을 말할 때
⑨ 안어른․부인․영부인(令夫人) : 남에게 그 아내를 말할 때 

(조부와 조모❬祖父, 祖母❭)
① 할아버지, 할머니 : 아버지의 부모를 직접 부르거나 지칭할 때
② 할아버님, 할머님 : 남편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직접 부르거나 지칭할 때
③ 조부장(祖父丈)․왕대인(王大人), 조모님․왕대부인(王大夫人):남의 조부모를 지칭

(손자, 손녀❬孫子․女❭)
① 얘․이름․너 : 직접 부르거나 가리킬 때
② 〇실‧〇집 : 손녀도 시집가면 누구의 아내라고 높인다.
③ 손주님․영포(令抱) : 남의 손자를 높여서 지칭한다.
④ 기타는 아들에 대한 것을 원용해서 같은 방법으로 말한다.

(시댁❬媤宅❭가족)
① 할아버님․할머님, 아버님․어머님 : 남편의 조부모와 부모를 부르거나 말할 때
② 아주버님 : 남편의 형을 부르거나 가족 간에 말할 때
③ 시숙(媤叔) : 남편의 형을 남에게 말할 때
④ 형님 : 남편의 형수나 누님을 부를 때
⑤ 도련님 : 남편의 장가 안든 동생을 말할 때 
⑥ 서방님 : 장가든 시동생을 말할 때
⑦ 시동생 : 남에게 자기 남편의 동생을 말할 때
⑧ 동서․자네 : 시동생의 아내를 부를 때. 동서는 지칭으로도 쓴다.
⑨ 작은아씨: 시집가지 않은 손아래 시누이를 부르거나 가족 간에 말할 때
⑩ 〇서방댁 : 시집간 손아래 시누이를 부를 때와 가족 간에 말할 때
⑪ 시누이 : 남편의 자매를 남에게 말할 때
⑫ 〇서방님 : 시누이의 남편을 부를 때
⑬ 기타 : 시댁 가족의 칭호는 남편이 부르고 가리키는 말끝에‘님’을 붙이면 무난하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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