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옹개비 눈 아애와 가면1 표지
▲ 아옹개비 눈 아애와 가면1 표지
아옹개비 눈 아애와 가면2 표지
▲ 아옹개비 눈 아애와 가면2 표지

스케일이 큰 한국판 판타지 / 박성배

김삼동 동화작가
김삼동 동화작가

김삼동 동화작가의 판타지 동화 『아웅개비 눈 아해와 가면』1,2편을 읽었다. 여기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고 다음편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김삼동 작가의 상상력은 얼마나 큰 위력으로 뻗어나갈지는 아직 가늠하기 이르지만, 작품을 읽는 동안 독자의 예상을 허용치 않은 판타지 이야기의 가지치기가 영국의 작가 J.K.롤링이 쓴 판타지 소설 『헤리포터』를 떠올리게 한다.

김삼동 작가는 얼마 전에 『하이힐을 신은 파리』라는 장편동화를 출판했다. 나는 그 제목만으로 보통 작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하이힐을 신겠다는 엉뚱파리를 상상할 수 있는 김삼동 작가는 정말 엉뚱한 작가이다. 『돈키호테』를 쓴 미겔 데 세르반데스나 J.K.롤링 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루이스 캐럴처럼 엉뚱한 작가이다. 이 '엉뚱하다'를 한자어로 말하면 '기상천외(奇想天外)'하다이다. 이는 착상이나 생각이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남다를 때 쓰는 말이다. 한국의 동화들이 주로 어린이들의 주변에서 맴도는 현실에서 김삼동 작가의 엉뚱한 발상에 반상움과 기대를 갖고 있었다. 김삼동 작가는 그 기대에 부응하듯 『하이힐을 신은 파리』를 낸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아웅개비 눈 아해와 가면』 1,2편을 펴냈다. 그의 창작 열정이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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