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동데일리 응암지구대內, 비치된 종이컵에 이름을 써진 종이컵이다
▲ 사진=안동데일리 / 응암지구대內, 비치된 종이컵에 이름을 써진 종이컵
사진=안동데일리 서울 서부경찰서 응암지구대
▲ 사진=안동데일리 / 서울 서부경찰서 응암지구대 사진

5일 오후 필자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길을 가다가 응암지구대를 지나가게 되었다. 혹여나 근처 지인의 사무실을 물어볼 생각이었다. 지구대 안을 들어가서 경찰관에게 아무개를 얘기하였다. 경찰관은 다행히 지인을 잘 알지는 못했지만 은평구의 유지(有志)인지라 경찰관은 파악하여 알려 주겠다고 하였다. 그 뒤에 필자는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는데 종이컵에 이름을 써져 있는 것을 보고 처음엔 "이름을 왜 썼을까"를 생각하였는데 바로 그 이유를 알 수가 있었다. "종이컵 사용을 최대한 줄입시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안내문이 있었다. 필자가 "종이컵에 이름이 써져 있네요?"라고 하자 옆에 있던 김월석 경위는 "자원이 무한한데 종이컵의 사용도 줄이는 것이 자연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이것은 민원인들에게는 관공서에서 솔손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오랫만에 들어보는 경찰공무원의 말에 감동을 받아 미담사례로 빨리 기사로 써야 겠다고 생각하여 소식을 전한다.

응암지구대(대장 임용환)는 "앞으로도 계속 친절하고 시민에게 사랑받는 경찰의 역활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필자는 오랫만에 접한 경찰관의 선행에 "감사하다"고 전하며 요즈음 벌어지는 사회현상들과 오버렙이 되면서 잠시나마 흐뭇한 생각을 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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